(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김무환 전 포항공대(POSTECH) 총장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며 학교에 기금을 출연했다.
22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김무환 전 총장은 전날 학교에 1억원의 '정남감사기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김 전 총장의 부인 유정남 여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김 전 총장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봉사를 실천한 아내의 정신을 기리며 기금을 출연했다.
포항공대는 이 기금을 활용해 개교기념일인 매년 12월 3일에 복지회 및 청소 용역업체에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에게 '정남감사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 전 총장은 2023년 8월 총장 임기를 마친 뒤 퇴임했다.
그는 재임 중에도 수시로 학교에 기금을 출연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김 전 총장은 "항상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주변을 돌보던 따뜻한 마음과 봉사 정신이 포항공대에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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