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내부 시스템을 대상으로 해킹 공격이 발생해 일부 고객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임직원들에게 철저한 보안 점검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 대표는 SKT 대상 해킹 공격 사실이 공식 발표된 이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사고 경위 파악 및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CEO 메시지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 대표는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며 최선의 서비스로 응대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보안 점검을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사실 파악 이후 곧바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하고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에 담긴 20여개의 정보 중 일부가 해킹으로 유출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고객의 이름, 생년월일, 금융정보 등 유출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가적인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 전수 조사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강화 ▲피해 의심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이용 정지 및 안내 조치 강화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번 SK텔레콤 해킹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도 사고원인 등 조사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필요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심층적인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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