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은퇴로 전력 공백 생긴 흥국생명, 적극 영입 시도
육서영, 기업은행 잔류 가닥…고예림은 페퍼 이적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미들 블로커 이다현(원소속팀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전망이다.
22일 다수의 배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다현은 흥국생명과 FA 계약을 하는 쪽으로 사실상 결정됐고 계약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다현은 지난 시즌 블로킹 1위(세트당 평균 0.838개), 속공 1위(성공률 52.42%)를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FA가 된 이다현은 지난 시즌 기본 연봉이 5천만원 이하인 'C그룹'에 속해 뜨거운 영입전이 벌어졌고, 마지막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이다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원소속팀인 현대건설을 포함해 국내 구단들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였고 결국 흥국생명을 선택했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고, 경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이다현에 공을 들인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내부 FA'인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은 잔류 가능성이 큰 가운데 FA로 풀린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은 페퍼저축은행으로 옮기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또 FA 대어로 꼽혔던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은 원소속팀 IBK기업은행과 계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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