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넘어진 男. 40cm 쇠막대 뇌에 꽂혀…기적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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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넘어진 男. 40cm 쇠막대 뇌에 꽂혀…기적 생존

소다 2025-04-22 10:0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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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더우인



중국의 한 남성이 술 취해 넘어져 쇠막대가 머리를 관통했는데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대학 종합병원은 10시간의 수술 끝에 목숨을 건진 남자 환자의 사연을 지난 11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아키앙이라는 가명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40cm 길이의 금속 막대가 입을 통해 머리를 관통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왔다.

그는 동료들과 저녁을 먹던 중에 술에 취해 일어서다가 중심을 잃고 식탁위로 넘어졌다. 이때 식탁 위에 세워져 있던 긴 금속 막대가 남성의 입속으로 꽂혔다. 입에서는 엄청난 피가 쏟아졌고, 놀란 동료들은 급히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데려왔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막대는 코와 눈 부위를 지나 뇌까지 침투해 있었다. 뇌의 주요 혈관과 불과 2mm 떨어진 곳까지 박혀 있었다.

수술 중 조금만 부주의해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파상풍 우려도 컸다.

SCMP/QQ



우선 소방대원들이 외부로 돌출된 금속막대 아래쪽을 절단한 한 뒤 남성을 수술실로 옮겼다. 다행히 오랜 수술 끝에 의료진은 막대를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

남성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며칠간 감염과 사투를 벌인 끝에 한 달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현재 오른쪽 눈의 시력이 손상되긴 했지만, 언어와 운동 기능에는 문제 없는 상태다.

그는 “사고를 떠올리면 아직도 두렵다. 의사들이 나를 살렸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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