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22일 6·3 대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노욕 잔꾀를 부리지 말고 당장 옷 벗고 출마해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9명은 이날 한 대행이 근무하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한덕수 출마용 졸속 관세 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행은 다가오는 내란공범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선 출마를 정해 놓고, 명분을 만들기 위해 헌재 재판관 임명, 알박기 인사, 졸속 관세협상으로 재탄핵을 유도하는 출마 장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추악한 방탄출마 음모"라며 "노욕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제2의 이완용이고 윤석열 아바타"라고 했다.
이어 "총리실 등 모든 공직자들은 한덕수 출마용 졸속관세협상에 비협력 불복종해야 한다"라며 "한 대행은 어차피 출마 할 거면 노욕의 잔꾀부리지 말고 당장 옷벗고 출마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우 의원은 "나라를 망친 가장 큰 책임은 한 대행에게 있는데 한 대행이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가늠할 관세 협상을 하겠다고 한다"라며 "2년 반 동안 나라를 망쳐놓은 것도 모자라 앞으로 대한민국 백년을 망치겠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 대행으로서는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을 위한 마지막 책임"이라며 "이걸 내팽개치고 대선후보를 저울질한다면 누가 한 대행을 인정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권향엽 의원은 "한 대행에게 정치를 단념하시라고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블루, 레드팀의 축구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느닷없이 심판이 옷 벗어던지고 레드팀 주장으로 뛰겠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심판이 선수로 뛰면 (선거 관리가) 제대로 되겠느냐"라며 "한 대행은 간보기 정치를 단념해야 한다. 심판이라도 제대로 보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이자 마지막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강 의원도 "권한 없는 자의 월권"이라며 "요즘 한 대행 별명이 기름칠한 장어 대가리 아니냐"라고 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 대행을 규탄하는 1인 시위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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