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2% 급락···트럼프발 불확실성에 ‘셀 USA’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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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2% 급락···트럼프발 불확실성에 ‘셀 USA’ 가속

직썰 2025-04-22 09:5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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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급격히 얼어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연일 압박하면서, 미국 주식·채권·달러를 모두 팔아치우는 ‘셀 USA’ 흐름이 본격화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1.82포인트(2.48%) 급락한 38,17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6% 내린 5,158.20, 나스닥종합지수는 2.55% 떨어진 15,870.90에 장을 마감했다.

◇ 트럼프 “미스터 투 레이트” 연일 비난…시장 신뢰 흔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파월 의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트럼프는 “최대 실패자인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가 지금 당장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럽은 이미 금리를 7차례 인하했다”며 “파월은 항상 늦게 움직이지만, 선거 기간 ‘졸린 바이든(이후엔 카말라)’의 당선을 돕기 위해 예외적으로 금리를 내렸다. 어떻게 된 일인가”라고 공격했다.

트럼프가 ‘미스터 투 레이트’라는 별칭으로 파월을 거듭 조롱하면서, 금리 인하 압박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 미국 자산 전방위 투매…달러·국채시장 충격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전반에 번지면서 ‘셀 USA’ 현상은 더욱 가속화했다. 달러인덱스는 99선이 무너지며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시장은 중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며 수익률 곡선이 더욱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65bp까지 벌어졌으며, 종가 기준 60bp 초과는 2022년 2월 이후 처음이다.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4.06% 급등해 33.82를 기록했다.

◇ 빅테크 주가 줄줄이 하락…매그니피센트7 전멸

기술주 하락은 특히 뼈아팠다.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빅테크 주식들은 이날 일제히 무너졌다.

엔비디아는 4.51% 급락하며 96.91달러로 내려앉았고, 13일 만에 100달러선이 붕괴됐다. 테슬라는 5.75% 밀려 227.50달러에 장을 마쳤고, 장중 한때 낙폭이 7%를 넘었다. 아마존과 메타는 3%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2%대 하락으로 각각 고개를 숙였다.

테슬라는 바클레이스가 목표주가를 325달러에서 275달러로 낮추면서 추가 충격을 받았다. 넷플릭스만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53% 상승, 급락장에서 버텨냈다.

◇ 반도체·헬스케어·교통주도 동반 부진

반도체 섹터도 하락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브로드컴, 대만 TSMC, AMD 주가는 각각 2.80%, 2.56%, 2.2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0% 내려앉았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6% 넘게 급락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의 의료비 지출 증가가 악재로 작용했다. 우버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독 서비스 관련 고소를 제기했다는 소식에 3% 이상 밀렸다.

미·중 무역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희생을 강요하는 어떤 거래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필요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LEI)도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는 3월 LEI가 전월 대비 0.7% 하락한 10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5%)를 밑돌며, 소비자 기대심리 약화·주가 급락·제조업 신규 주문 감소 등 3대 부문이 영향을 미쳤다.

심플리파이자산운용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는 “매우 명확해지고 있는 것은 연준과 행정부 간의 근본적인 갈등”이라며 “우리는 사실상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불확실성 재연 속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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