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째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게·물오징어·달걀·돼지고기 등의 수산물과 축산물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요약)'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2(2020년 수준 100)로 2월(120.3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2월에는 소수점 기준으로 소폭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미미하게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다. 통상적으로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전월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1.8%)과 수산물(0.5%)이 0.4%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게(22.2%)·물오징어(19.9%)·달걀(6.8%)·돼지고기(6.1%)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딸기(-31.2%)와 무(-8.4%) 등의 농산물은 하락했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0.8%) 등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4.3%) 등은 내려 전월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플래시메모리(6.1%)·동1차정련품(5.1%)·스테인리스중후판(2.9%) 등이 올랐고, 휘발유(-5.8%)와 경유(-5.7%) 등은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7%), 증기(-1.1%) 등이 내려가며 0.2%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5%)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등은 올라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위탁매매수수료(-6.4%)·국제항공여객(-4.4%)·주거용부동산관리(-1.7%) 등이 하락했으며 호텔(7.4%)과 잡지 및 정기간행물(6.1%) 등이 상승했다.
3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0%)가 내렸으나 중간재(0.1%) 및 최종재(0.3%)는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중간재·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2%)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2%) 등은 올라 전월 대비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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