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사비 알론소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 페르난도 카로 레버쿠젠 CEO가 입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에 1-2로 패배했다. 합산 스코어에서 1-5로 밀린 레알은 대회를 마감했다.
레알에는 실망스러운 시즌이 아닐 수 없다. UCL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고 리그는 현재 바르셀로나에 밀려 2위다. 코파 델 레이는 결승에 올랐는데 상대가 ‘극강’ 바르셀로나다. 우승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으나 객관적으로 가능성은 바르셀로나보다 떨어지며 리그와 코파 델 레이 모두 준우승에 그칠 수도 있다.
UCL 탈락 이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렐레보’는 안첼로티 감독이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한다면 그 즉시 경질될 것이라 전했다.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등 공신력이 높은 기자들도 이번 시즌이 끝나면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상가상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과 연결되고 있다.
자연스레 차기 감독에 시선이 쏠리는데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이미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과 연결된 적이 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이끌고 전무후무한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달성했고 DFB-포칼 우승, 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 등 최고의 성적을 냈다. 젊고 유능하며 전술적으로도 뛰어난 감독이며 ‘차세대 명장’ 소리를 듣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뮌헨 등이 접근했는데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잔류했다.
허나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레알이 접근한다면 알론소 감독이 진정으로 팀을 옮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 카로 레버쿠젠 CEO의 발언을 전했다.
카로 CEO는 “우린 알론소 감독이 떠날 때를 대비해 신사적인 계약을 맺었다. 알론소가 뛰었던 팀이 온다면, 우린 그를 막지 않을 것이다. 알론소 감독의 미래는 향후 3~4주 안에 결정되어야 하며 우리는 레알과 관계도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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