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결혼식 사회' 이병헌 섭외 전말

사진 = 뉴시스

 

코미디언 심현섭이 11세 연하 정영림 씨와 결혼한 가운데 배우 이병헌에게 사회를 부탁하려고 노력했던 과정이 그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은 10년 전 한 영화 시사회에서 이병헌의 사회 약속을 받았다며 결혼식을 앞두고 그를 섭외하려고 나섰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연극반 선후배 사이다.

하지만 이병헌과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메시지를 읽지 않았고 촬영 때문인지 전원도 계속 꺼져 있었다.

심현섭은 결국 이병헌을 섭외하기 위해 촬영장으로 알려진 인근에서 잠복하고 나섰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병헌을 만났다.

심현섭은 "4월20일에 결혼한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고, 이병헌은 "어디서 하냐"며 따뜻한 관심을 보였다.

 

심현섭은 하지만 사회자 섭외는 잊고 결혼 장소와 시간만 무한 반복해서 이야기했다. 이병헌은 "결혼 기사 봤다"며 축하했다. 하지만 사회 섭외는 말도 못 꺼냈다.

심현섭은 "진짜 중요한 걸 놓쳤다"며 함께 기다려준 제작진, 스태프들에게 미안해했다.

심현섭 결혼식 당일은 이병헌과 동명이인인 감독 이병헌이 사회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