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미국의 주요 대형 기술 기업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에 대한 압박 발언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며, 특히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1% 하락한 96.9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테슬라는 5.75% 하락해 227.50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역시 1.94% 내린 193.16달러에 장을 종료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장중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일부 회복했으나,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더하며 시장을 흔들었다.
한편, 주요 기술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및 규제로 인해 주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 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애플과 테슬라 역시 유럽과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백악관의 지속적인 뉴스가 업계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AP 통신은 빅테크 기업들이 트럼프 취임 이후 예상치 못한 불확실성과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으며, 대형 기술주들은 개별 종목 이슈와 더불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Copyright ⓒ 뉴스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