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시장 변화 가속...직영 장례식장 확충하는 상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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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시장 변화 가속...직영 장례식장 확충하는 상조업계

한스경제 2025-04-22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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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회사들이 고령화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전국적으로 직영 장례식장을 확보하고 있다./프리드라이프
상조회사들이 고령화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전국적으로 직영 장례식장을 확보하고 있다./프리드라이프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상조업계가 고령화 사회 대응 차원에서 직영 장례식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상조회사들은 장례 수요 증가에 대비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갖춘 장례식장 인프라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상조회사들은 고령화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전국적으로 직영 장례식장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국내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는 2018년 경기 김포시에 첫 직영 장례식장 '쉴낙원'을 오픈한 이후 매년 3~5곳씩 시설을 확대해 현재 전국 15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충남 논산, 경북 포항, 부산, 경남 양산 등 4개 지역에 신규 장례식장을 개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프리드라이프는 장기적으로 직영 장례식장 추가 확보를 목표로 투자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교원그룹 계열사인 교원라이프도 직영 장례식장 '교원예움'을 통해 서울 영등포, 경기 평택, 충남 아산 등 7곳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교원라이프는 중장기적으로 직영 장례식장을 25곳까지 늘릴 계획을 밝히며 포스코휴먼스 등 193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장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보람상조 역시 지역명을 반영한 브랜드로 전국 13곳의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기존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적인 장례시설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일례로 여주국빈장례식장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빈소, 주차장, 휴게실 등 공간과 서비스 전반이 개선됐다. 보람상조는 사이버 추모관, 모바일 부고 알림, LED 영정사진 등 디지털 장례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상조회사들의 직영 장례식장 확충은 '규모의 경제'를 넘어 고급화 전략과 결합되고 있다. 기존 장례식장의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탈피하기 위해 호텔 수준의 밝은 인테리어, 넓은 주차장, 휴게공간, 최신 장비를 도입해 조문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프리드라이프의 '쉴낙원'은 VIP 의전 서비스와 함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당진 새우무찌개, 닭강정 등)를 제공하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PB(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교원라이프는 수제맥주 기업과 협업해 장례식장 전용 맥주 '내곁에일'을 출시했으며 프리드라이프는 견과류와 수제 맥주를 장례식장에서 판매하며 서비스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 장례식장을 조문객이 모이는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도다.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교원예움 장례식장은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을 진행하며 ESG 경영을 실천하고 프리드라이프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쉴낙원의 동행'을 통해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상조회사들의 직영 장례식장 확장 열풍은 고령화로 인한 장례 수요 급증 전망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국내 연간 사망자 수는 2023년 35만명에서 2030년 41만명, 2070년 7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의료 기술 발전으로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데 기인한다. 2023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일본(84.7세), 스위스(83.9세)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며 2070년이 되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장례식장은 지역사회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양질의 장례 시설은 상업 공간 이상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며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와 편의성 강화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직영 장례식장 운영은 상조회사들에게 수익 다각화와 재무 안정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다. 상조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는 선수금은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지만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수익은 즉각적인 매출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직영 시설을 통해 상조 상품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직영 장례식장 이용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부대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도 주목할 만하다. 교원라이프 장례식장 전용 맥주 '내곁에일'은 지역 양조장과 협업해 개발한 PB 상품으로 조문객들에게 무료 제공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도 장례식장 내 매점에서 자체 제작한 식음료를 판매하며 추가 수익원을 확보 중이다.

직영 장례식장 확충을 통해 인프라를 확보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은 단기적 수익 창출을 넘어 장기적인 신뢰 구축으로 이어져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장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조회사들이 장례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종합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사회적 책임 수행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추모 서비스 등 새로운 장례 문화의 도입도 가속화되는 등 상조회사는 꾸준히 혁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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