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스터 시티가 강등됐다. 팬들은 구단 공식 SNS에 올라온 게시물에 분노했다.
레스터 시티는 21일 오전 12시 30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승부는 후반 31분 결정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레스터가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패배했다.
리버풀전 패배로 레스터 시티는 강등이 확정됐다. 레스터 시티는 4승 6무 23패로 승점 18점이다. 리그 종료까지 5경기 남은 시점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15점이다. 레스터 시티가 전부 승리해도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넘을 수 없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승격했다. 다만 승격을 이끌었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떠나고 스티브 쿠퍼 감독이 부임했다. 다만 뚜렷한 영입이 없었고, 쿠퍼 감독 체제에서 부진이 시작됐다.
레스터 시티는 시즌 도중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뤼트 반 니스텔로이 감독을 선임했다. 반전은 없었다. 레스터 시티는 반 니스텔로이 감독 아래서 리그 20경기 중 딱 두 번만 이겼다. 리그 마지막 승리는 지난 1월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였다.
결국 레스터 시티가 리그 5경기를 남겨놓고 강등됐다. 레스터 시티는 리버풀전 이후 공식 SNS를 통해 “오늘 결과로 25/26시즌 챔피언십 출전이 확정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를 접한 팬들의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레스터 시티의 게시물을 확인한 팬들은 “3년 동안 2번의 강등, 쓸데없는 영입, 최악의 감독 2명 임명”, “좋은 것처럼 발표했다”, “좋은 일처럼 말해준 관리자에게 찬사를 보낸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우리가 계속 싸웠지만 지난 몇 주 동안 격차가 벌어지는 걸 봤다”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초점을 옮겼다. 다음 시즌엔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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