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스톤 빌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출전 시간과 관련된 올리 왓킨스의 불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20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 에메리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기에서 제외된 왓킨스의 반응에 만족스러워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왓킨스의 발언이 화제였다. 그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PSG와 경기를 앞두고 “나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 매 경기 벤치에 앉는 건 실망스럽지만, 결국 감독님의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왓킨스는 PSG전에서 원하는 만큼 뛰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교체로 투입돼 14분가량 뛴 게 전부였다. 그래도 왓킨스는 최선을 다했다. 이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뉴캐슬전이 끝난 뒤 왓킨스는 “경기에 뛰지 못해서 화가 났다. 그 사실을 감독님에게 알렸다. 결국 감독님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벤치에 앉아 있는 걸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에메리 감독은 왓킨스의 발언을 접한 뒤 “환상적이다”라며 “왓킨스가 화가 난 것도 환상적이고 오늘처럼 뛰는 것도 환상적이다. 오늘 그가 보여준 것처럼 더 좋은 순간에 출전할 수 있다는 건 환상적이다. 이것이 내가 원하는 경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왓킨스와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가 오늘처럼 반응할 때 난 그와 팀, 우리의 목표 등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환상적이지만, 나에겐 모든 선수가 똑같다. 난 선수들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왓킨스는 엑서터 시티에서 성장해 브렌트포드를 거쳤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아스톤 빌라 이적 이후였다. 그는 2020-21시즌 합류해 40경기 16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엔 36경기 11골 2도움을 만들었다.
성장은 꾸준했다. 왓킨스는 2022-23시즌엔 40경기에서 16골 6도움을 생산했다. 지난 시즌엔 53경기 2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48경기 16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명문 팀이 왓킨스에게 관심을 가졌다. 에메리 감독은 이에 “나는 왓킨스를 팔고 싶지 않다. 다른 구단에서 제의가 들어오는 건 좋은 소식이다"라면서 "우리는 팀에 있는 선수들을 통해 목표를 유지하고 싶다. 왓킨스는 우리의 스트라이커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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