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2차 진출자 4명을 가리기 위한 '100%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경선 후보들은 21일 정책 행보를 강화하거나 TK(대구·경북) 지지자들을 향한 러브콜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5개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다음날 오후 7시께 2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에정이다.
이번 조사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다.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1차 경선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경선 후보들은 이날 공약과 구상을 잇따라 발표하며 정책 행보를 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GTX(광역급행철도) 6개 노선 완성과 연장, 충청과 수도권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 신설, 전국 5대 광역권 GTX 급행철도망 구축을 대통령 임기 내 확정 추진하겠다"며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발표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후보 역시 대선 캠프에서 복지 분야 국가 대개혁 구상 발표회를 열고 "노인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해 노인이 더 오랜 기간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만나 "(미국과는) 경제동맹을 넘어 핵동맹까지 가야 한국이 안심하고 미국과 지낼 수 있다"며 "정부가 들어서면 제일 먼저 할 일이 무엇보다 먼저 한미정상회담을 해서 이것을(경제동맹과 핵동맹을) 패키지로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대구경북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반대파로 분류돼 안철수 후보에 비해 중도층 소구력이 없다'는 질문을 받고 "제가 서울 험지인 동작구에서 여러 번 당선됐다. 그게 제가 중도층 호소력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정치는 현장에서 누가 국민에게 얼마나 많이 공감하느냐부터 시작한다"며 "저는 지금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 5명 중에 어느 분보다 가장 오랫동안 현장에서 정치를 치열하게 해온 사람"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나 후보를 겨냥해 "윤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했다면서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각하'를 외치던 분이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대선판에 뛰어든 모습, 당원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며 "그 말과 행동이 지금 어떻게 정당화되느냐. 몰염치의 끝"이라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예정지인 경북 경주를 방문해 현장 시찰을 마친 뒤 같은 날 포항을 방문, 외식업계 간담회와 죽도시장 방문을 진행했다.
한 후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오늘부터 1차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되는데 각오가 어떤가'란 질문에 "대구에서 많은 지지자들과 시민을 만나 정말 절실하게 이겨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제가 그 마음으로 (대선 경선에) 나왔고 경선에서 화합하면서 이겨서 본선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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