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GTX 전국화 반영"
'고령층 버스 무료 이용' 공약 이준석 비판에 "젊은 세대 분노 정치적 활용" 반박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수도권의 특권이 돼버린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전국급행철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GTX는 제가 처음 설계하고 추진한 국가 교통혁신 프로젝트"라며 "수도권 GTX 6개 노선 완성과 연장, 충청과 수도권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GTX 신설, 부울경·대전충청·대구경북·광주전남 등 전국 5대 광역권 GTX망 구축을 대통령 임기 내 확정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광역권 GTX 노선 구상에 대해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철도 계획을 바탕으로 설계됐다"며 "기존 노선의 개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난 현실형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차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시간은 곧 경쟁력이며 효율이고 돈"이라며 "GTX는 직장과 주거 사이 통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가장 보편적인 복지이자 가장 강력한 성장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약 발표 후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김 후보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발표한 '65세 이상 고령층 버스 무료 이용' 공약에 대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비판에 "얼토당토않은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의 여러 가지 분노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 이외에는 전혀 어떤 합리성이 없다"며 "대중교통을 무료로 어르신들에게 제공해 드리는 것은 복지 중에서도 가장 좋은 복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을 겨냥해 "겉으로는 경로 우대처럼 보이지만 그 혜택이 수도권 지하철역 인근에 거주하는 일부 노인분들에게 집중된다는 사실에서 강원 삼척이나 전남 보성, 충북 옥천에 사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분명한 역차별"이라며 "그런 정치인들 때문에 보수 진영이 그 모양 그 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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