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김, 글로벌 시장 사로잡다…1분기 수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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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김, 글로벌 시장 사로잡다…1분기 수출 '최대'

폴리뉴스 2025-04-21 18:04:01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올해 1분기, 한국의 김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연간 10억 달러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8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 수출량 또한 1만161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 성장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주로 미국과 중국에서의 높은 수요 덕분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이 5790만 달러로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중국이 5110만 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일본과 태국 또한 각각 3440만 달러와 342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주요 소비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의 마른김 수출이 140% 증가하면서 한국 김의 인기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마른김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김밥 문화가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에서는 김 스낵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조미김 수출이 30.6% 증가하며 한국 김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K-GIM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이 수출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K-GIM 전략은 정부가 관리하는 프리미엄 수산물 브랜드 'K-FISH'를 통해 한국 김의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로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1분기의 수출 성장은 해양수산부가 제시한 '연간 김 수출액 10억 달러'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9천700만 달러였으며, 올해에는 물량과 금액 모두에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작년에는 수출 물량 대비 금액이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두 가지 모두에서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 호황에도 불구하고, 어민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물김의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하락하며 어민들의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자료에 따르면, 3월의 물김 가격은 kg당 1,483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는 물김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결과로, 어민들이 생산한 물김이 시장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화된 김 건조기를 교체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마른김 가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민들은 물김 가격이 하락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4월 들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회복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국 김의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번 1분기는 K-GIM 전략의 효과를 입증하는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로 김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의 어려움도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앞으로의 수출 전망은 밝지만 내수 시장의 안정과 어민들의 소득 보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한편 최근 10년간 K푸드 수출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K푸드의 수출액은 2015년 35억 달러에서 지난해 70억 달러를 넘어섰다. 라면, 간편식, 조미김 등 다양한 품목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라면은 K컬처 열풍과 전자상거래의 확산에 힘입어 매년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김은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양 시장에서 긍정적인 인식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K푸드의 수출 성장세는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해외 소비자들의 건강식 선호 트렌드가 맞물린 결과로, 앞으로도 K푸드의 수출 다변화를 통해 더욱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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