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SK케미칼이 보유한 울산 부지를 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를 짓기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7일 SK케미칼로부터 울산광역시 남구 횡성동 소재 토지 및 건물을 283억14000만원에 매수했다. 이는 SK케미칼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내 보유 중인 유휴부지로 면적은 1만9834㎡(약 6000평)다.
매수한 부지는 SK텔레콤이 추진 중인 AI DC 건립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올 초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거점 지역에 하이퍼스케일 AI DC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국내 최대 단일 AI DC로 100MW급 규모에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대 정도가 들어가는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빅테크 파트너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SK브로드밴드 및 SK텔레콤 관계자는 “AI DC를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검토 중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