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들이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마라톤으로 인해 생계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은 21일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 50여명이 성산동 시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 모습. /사진=뉴시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 50여명은 이날 시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근 월드컵경기장, 평화의공원 등에서 열리는 대관 행사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양호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장은 "시도 때도 없이 열리는 마라톤, 콘서트, 축구 경기에 시장 상인들의 생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시장 입구를 아예 막아버리고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상인회는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하는 마라톤으로 인해 시장 정문 출입이 4시간 동안 제한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인회는 "상반기 월드컵공원에서 대관 행사가 22건 예정됐는데 동절기를 제외한 4~6월에 행사가 몰려 있다"며 "주말에는 거의 매일 행사가 진행돼 시장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상인회는 마라톤 행사가 열리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시장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상인회는 지난 8일 서울시에 ▲행사 장소 및 시간대 제한 ▲인근 공영주차장 개방 ▲행사로 인한 손실 보전 ▲상인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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