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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정고시 출신인 유 후보는 민선 김포시장, 17·18·19대 국회의원(3선), 농림수산부·안전행정부 장관을 거쳐 현재 재선 인천시장을 맡고 있다.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행정전문가이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온 8명의 후보 중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이해와 의지가 가장 높다는 평가다.
유 후보는 이미 지난 3월 국토균형발전 복안 등을 포함한 개헌안을 완성해 발표했다. 그는 “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성된 개헌안을 공개한 것은 정치권 최초다. 많은 정치인의 ‘말로만 개헌’, ‘정략적 개헌’과는 차원이 다른 ‘진심의 개헌’”이라며 “대통령과 중앙정부 그리고 국회가 갖고 있는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개헌 외에도 ‘남녀 모두 징병제’를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신생아가 24만명이고 남성인 10만명 정도인데, 25만명이 군대에 입대한다. 불가피하게 남녀가 같이 군대에 가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신체 능력에 따라 전투 병과가 맞지 않으면 비전투 분야에 복무하면 된다”고 했다.
또 다른 주요공약인 ‘청년 10만명 글로벌 진출기회 부여’에 대해서는 “‘청’년 10만명 글로벌 ‘진’출 ‘기’회 부여라고 해서 일명 ‘청진기’ 사업이다. 체계적인 CEO 발굴 육성시스템”이라며 “이미 인천에서는 청년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혜택을 타 시·도의 청년들에게도 주고 싶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외에도 △미래세대 위한 고용 공정사회 조성 △반시장 막는 자유시장경제기본법 제정 △성공한 인천 출산정책의 국가 정책화 △정치중대재해법 제정 등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치중대재해법은 국회가 예산을 기한 내 통과시키지 않거나, 법원이 선거법 사건 ‘6·3·3 원칙(1심 6개월, 2·3심은 3개월 내 결론)을 준수하지 않는 등 권력기관이 법을 지키지 않을 시 책임자를 처벌하자는 취지다.
출마 선언 때부터 ‘통합의 정치’를 강조한 유 후보는 “우리는 국민들이 당당하게 누려야 할 자유, 열심히 일한 자만이 누려야 할 성취가 위협받는 비정상적인 사회로 가고 있다”며 “내전 같은 국민 분열을 치유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뤄나가는 게 마지막 소임”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가장 대척점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는)‘비리 투성이’, ‘비리 백화점’ 인 ‘불량 정치인’이다. 평범한 시민으로선 도저히 상상이 안 되는 정치인”이라며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다른 후보와 달리 가장 먼저 탈당·출당을 언급했다. 그는 “경선 과정의 유불리를 따져 할 말 못하는 정치인이 돼선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이 진정 국가와 당을 생각한다면, ‘저를 밟고 가십시오’ 해야 한다. 또 탄핵 결정(파면)에 대해서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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