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본부세관은 최근 금양 본사와 관련 장소를 압수수색한 뒤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몽골 리튬 광산 투자 과정에서 금양의 실제 투자 여부와 자금 유용 가능성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양은 지난 2023년 리튬 공급망 확보를 위해 몽골 광산 개발기업 ‘몽라 유한책임회사’를 두 차례에 걸쳐 총 7200만달러(약 1021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금양은 “해당 광산에 리튬과 텅스텐 등 약 118조원 가치의 광물이 매장돼 있다”며 2024년 매출 전망을 4024억원, 영업이익을 161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실적 추정치를 매출 66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발표한 금액과 비교해 각각 1.6%, 0.8%에 그친 수준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실적 뻥튀기’ 논란이 제기됐고, 한국거래소는 금양을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금양은 지난 3월 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상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있다.
한울회계법인은 의견거절 이유로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들었다. 금양은 이에 불복해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거래소는 늦어도 다음달 초순까지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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