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과의 우승 싸움을 끝까지 끌고 갔다.
나폴리는 2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에 위치한 스타디오 브리안테오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AC 몬차에 1-0으로 이겼다. 나폴리는 1위 인터밀란과 승점 동률인 가운데 2위에 올랐다.
후반 터진 스콧 맥토미니 골로 1-0으로 이겼다. 로멜루 루카쿠 등이 침묵을 해도 맥토미니가 최근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며 나폴리는 승리를 챙겼다. 인터밀란이 쉽게 세리에A에 우승을 하는 듯했지만 나폴리가 계속 쫓아가면서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승점 동률로 리그가 끝나면 결승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90분간 진행되며 해당 경기도 무승부이면 바로 승부차기가 펼쳐진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의 동기부여는 크다. 콘테 감독은 AC 바리, 아탈란타, AC 시에나 등을 맡다가 2011년 유벤투스에 왔다. 승격을 한 뒤 흔들리던 유벤투스를 잡아줬고 세리에A 3연패,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2연패를 하면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감독이 됐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다가 2016년 첼시로 가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다.
첼시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했다. 잉글랜드에 3백 돌풍을 이끌었고 2017-18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하기도 했다. 첼시를 떠난 뒤엔 인터밀란 감독이 됐다. 오랫동안 세리에A 트로피가 없던 인터밀란에 우승을 안겼다. 2020-21시즌 세리에A 우승을 하고 돌연 떠났다.
이후 토트넘 홋스퍼로 갔다. 2007-08시즌 이후 공식 대회 우승이 없는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함께 우승을 바랬다. 하지만 최악의 경기력만 반복을 했고 결과도 못 낸 끝에 충격 경질이 됐다. 토트넘을 떠난 후 나폴리로 갔다. 2022-23시즌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함께 승승장구했지만 2023-24시즌엔 망가질대로 망가졌다.
콘테 감독은 빠르게 팀을 고쳤다. 시즌 초반 4백을 쓸 정도로 자신의 색깔을 버리고 당장의 성적 내기에 집중했다. 3백으로 돌아선 뒤 경기력은 더 올라갔고 결과도 나왔다. 후반기 다시 힘을 끌어올리면서 우승을 향한 질주를 하고 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시즌 도중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가 타격이 있었는데 공백을 어떻게든 메우면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나폴리는 토리노, 레체, 제노아, 파르마, 칼리아리와 상대한다. 모두 하위권 혹은 중하위권 팀들로 시즌 막판 동기부여가 크게 떨어지는 팀들이다. 인터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혹은 결승)을 치러야 하고 코파 이타리아 결승도 생각해야 한다. AS로마, 토리노, 라치오 등 난적들과 만난다. 나폴리 우승 가능성이 더 높으나 마지막까지 알 수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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