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洪 캠프, 당원명부 활용 대구시장 경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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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洪 캠프, 당원명부 활용 대구시장 경선 승리”

이데일리 2025-04-21 16:24: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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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홍준표 캠프가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를 불법으로 입수해 이를 토대로 불법 여론조사를 돌려 경선에서 승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교(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전체회의에서 ‘명태균, 홍준표 검찰·경찰은 즉각 수사하라’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2022년 국민의힘 대구 시장 경선 불법 확인 및 검찰 봐주기 수사 규탄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장과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로 일했던 강혜경씨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강씨가 사용했던 PC에 대한 포렌식 자료, 강씨와 홍준표 관계자 간 통화 내용 등을 함께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2년 3월 대선 직후) 홍준표 캠프는 가상번호가 아닌 실제 2만 9000명의 전화번호가 담긴 (국민의힘 대구시 책임) 당원 명부를 불법 입수했다”며 “거기에 그치지 않고 강혜경쪽(미래한국연구소)으로 (명부를) 넘겨 ‘여론조사를 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캠프 요구대로 당원 명부를 무작위 추출 방식에 섞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 45.7%와 비교해) 37.9%로 떨어진다”며 “이는 이후 추가 불법을 감행하게 만드는 계기였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 캠프는 이런 방법으로 책임당원 4만명 가운데 8000명의 지지 성향을 확보했다”면서 “당원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후보자가 유리하다. 결과론적으로 홍준표 쪽이 박빙이던 판세를 압도적 우세로 바꿔서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강씨의 장부를 토대로 홍준표 캠프에서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와 관련해 3700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진상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으니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대납을 대가로 대구시 공무원 등을 채용했으니 뇌물죄”라면서 “당원 정보 유출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저희가 모두 법적 조치하겠다”면서 “기본적으로 홍준표의 대구시장직이 원천 무효였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측은 “민주당 감독, 강혜경 주연의 ‘제2의 병풍조작 사건’이 개봉 박두했다”면서 “민주당은 홍준표가 그렇게 두렵냐”고 반발했다. 홍준표 캠프는 “민주당은 거짓으으로 거짓을 덮겠다는 공작정치를 즉시 중단하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국민의 질문에 먼저 대답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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