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박영웅이 숨은 명곡의 감정을 재조명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박영웅이 이끄는 뮤직 크리에이티브 그룹 '디에스키모(the ESKIMO)'에 따르면, 리메이크 브랜드 '하이칼라(HIGHKOLOR)' 첫 번째 프로젝트로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재해석한다.
이 곡은 '한국 시티팝의 선구자'로 통하는 김현철이 1995년 발표한 정규 4집 '후 스텝드 온 잇(Who stepped on it)?' 수록곡이다. 이별이라는 주제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군더더기 없는 말투와 절제된 사운드,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눌러 담는 방식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발매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않았지만, 현재 '조용한 슬픔을 품은 숨은 명곡'으로 회자된다.
하이칼라는 이 곡을 중심으로 감정 기반의 고정 콘텐츠를 매거진 형태로 풀어낸다. 리메이크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기록하는 것이다.
박 프로듀서가 그간 기자, 작사가, 기획자 등 가요계 전반에 걸쳐 내공을 쌓아온 걸 토대로 구상했다.
디에스키모 측은 "단지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기억하고 감정하는 방식으로 소비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이칼라는 단순 복고가 아니라, 그 시절의 마음을 지금의 언어로 건네는 정중한 오마주다. 흐릿해진 추억의 노래가 다시 선명해지는 순간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하이칼라의 첫 번째 리메이크 음원은 오는 29일 발매된다. 가창자는 추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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