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과 관련해 "충청과 영남에서 이재명 후보는 9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재명 찬양식'으로 변질된 경선 앞에 국민은 허탈함을 느낀다"고 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민주당의 대선 경선은 더 이상 경선이라 부를 수 없다. 그토록 외쳐온 '민주주의'는 이제 껍데기만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압도적 득표율은 민주당의 퇴행을 보여준다. 민주당이 얼마나 철저히 무너졌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다. 완전히 '이재명당'으로 전락했다"며 "지난 3년간 '비명'은 쫓겨나고, 이견은 죄악 취급 받는 당내 구조 속에서 이 후보는 자신만을 위한 무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 연임, 입법 폭주, 탄핵 폭주, 비명 횡사, 이 모든 흐름은 오늘을 위한 치밀한 포석이었느냐"며 "그리고 이제 거대 의석수에 더해 대통령직까지 움켜쥐겠다는 이재명의 행보는 입법과 행정을 동시에 장악하고, 비판과 견제를 지워내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이것이야말로 무소불위의 '독재 권력', '민주주의의 종말'을 예고하는 시나리오"라고 했다.
그는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고 폭주한다. 이재명이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은 '정적'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낸 '괴물 권력'일 것"이라며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를 품고, 권력을 견제하는 질서 위에서 존재합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그 기본을 스스로 내던졌다. 국민은 결코 '독재 권력'에 나라의 미래를 맡기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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