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월 의장 간 신경전과 여전한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 등이 달러화 약세 흐름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미·중 갈등 격화 속 위안화의 약세로 인한 경계감 등으로 환율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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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23.3원)보다 4.8원 내린 141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원 내린 1420.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423.6원) 기준으로는 3.6원 내렸다. 1420원에 시작한 환율은 오전 장중 1415원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환율은 수업업체 경제 등 저가매수에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후 오후 내내 1420원을 중심으로 하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1418원~1419원대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세계 무역상대국이 미국을 상대로 그동안 취한 대표적인 ‘비관세 부정행위’(NON-TARIFF CHEATING)라며 8가지 유형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관세정책 정당성을 내세웠다.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해임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31분 기준 98.218로, 100선에 이어 99선마저 내줬다. 달러인덱스가 99선 아래로 밀린 것은 2022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그럼에도 원화 가치가 달러화 약세 흐름을 따라가진 못하는 모습이다. 위안화 약세가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연구원은 “달러 지수로 본다면 지금보다 내려가야 되는데 환율이 좀처럼 못 내려오고 막힌 이유는 위안화 영향이 커 보인다”면서 “미중 무역 전쟁에 한국도 영향권에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는 달러 약세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4위안(0.02%) 내려간 7.2055위안에 고시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조 2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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