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서형우 인턴기자 = 타율 1위 선수를 보유한 9위 팀,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지난 18일부터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3연전을 가졌다. 각 경기는 4-12, 2-7, 1-7로 모두 큰 점수 차로 한화가 승리했다. 이번 시리즈의 결과로 한화는 리그 2위로 도약했으나 NC는 리그 9위로 추락했다.
NC의 스윕패에도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현재 64타수 27안타 타율 0.422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18일 3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총 안타 8개의 절반을 쳤으며 총 4득점 중 3득점에 기여했다. 19일에도 한 차례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20일에도 팀 3개 안타 중 하나를 기록했으며 이는 유일한 득점원이다. 투수진 붕괴, 추가 득점 실패로 빛이 바랬다.
올 시즌 NC는 팀 평균자책점이 5.89로 리그 최하위다. 선발로 좁히면 6.29로 역시 10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5.45로 리그 9위다. 타격 역시 불안정한 것은 마찬가지다. 팀 타율은 0.258로 리그 5위이나 주요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가 0.525로 리그 9위를 기록하는 등 기회를 잘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와중에도 ‘외로운 타격왕’ 손아섭의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손아섭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07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1을 넘겼다. NC는 현재 가장 적은 경기 수(19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손아섭의 27안타는 리그 6위로 1위와도 단 2개 차다. OPS 역시 3위, wRC+(득점 창출력) 역시 186.1로 리그 4위다.
통산 기록 역시 주목받는다. 손아섭은 지난 20일 경기까지 2천538안타로 리그 최다 안타를 매 경기 경신 중이다. 때문에 ‘3000안타 가능성’ 역시 매년 언급된다. 손아섭은 현재 만 37세로 만 42세에 은퇴한 추신수, 만 41세로 현역인 기아의 최형우의 사례를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타격 이외에도 손아섭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점은 수비의 역할 또한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명타자로 주로 출전한 지난 두 시즌과 달리, 이호준 감독은 손아섭을 풀타임 외야수 출전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손아섭은 이번 시즌 대부분을 우익수로 출장하여 수비 관련 득점 기여도 2.43을 기록해 리그 8위, 팀 내 김주원을 이어 2위이다.
야구는 팀 스포츠다. 스타 선수 한 명이 활약해도 팀이 따라주지 않으면 성과를 낼 수 없다. 물론 주전 박건우의 부상 이탈과 유망주 선수 위주인 팀 구성 등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NC는 더욱 짜임새 있는 운영으로 심기일전할 필요가 있다. 22일부터 예정된 1위 LG와의 3연전이 시험대 될 전망이다.
STN뉴스=서형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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