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서 '임도' 효과 검증…추경 확보한 산림청, 추가 조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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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서 '임도' 효과 검증…추경 확보한 산림청, 추가 조성 '속도'

모두서치 2025-04-21 13:5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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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극한 기후에 따른 동시다발 대형산불 대응에 효과가 확인된 임도의 확대 조성을 위해 산림청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1000억원을 확보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21일 2025년 산림분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4200억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경남·북과 울산 등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긴급 벌채와 산사태 방지를 비롯한 '산불피해복구' 예산 1740억원, 산불감시·진화 등 핵심적인 산불대응 인력·장비를 확충을 통한 '산불 대응역량 강화' 예산 246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산림헬기 도입과 운영에 987억원이 편성됐고 산불방지대책에 348억원, 산불대응 연구개발(R&D) 예산도 117억원이 잡혔다.

특히 임도시설 예산으로 1008억원이 추가 확보됐다. 당초 본예산 1901억원에서 53.1%나 증액된 수치다.

임도시설은 일부 환경단체에서 산불진화에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산불진화 과정에선 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임도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이라 산림경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실제로 지난 7일 발생해 산불 2단계가 발령됐던 하동 산불에서 임도의 효능은 확인됐다.

당시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 발생 당일 오후 7시 기준 진화율 87%가 일몰에 따른 헬기 철수에도 99%까지 올라갔다. 이는 산불 현장에 임도가 잘 조성돼 있어 야간에 산불진화대원들이 현장에 접근, 야간 진화에 나선 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3년 3월 8일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대형산불과 2022년 밀양산불 진화에서도 임도의 효과는 컸다.

합천산불 초기 강한 바람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됐지만 야간에 임도를 통해 투입된 진화인력이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일몰 시 10%에 불과했던 진화율이 이튿날 오전 5시에는 92%까지 수직상승했다.
 

 

밀양산불 분석에선 임도가 설치된 북서쪽 지역의 피해는 적은 반면 임도가 없는 중앙부나 남쪽 지역의 경우 피해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산불 시 임도는 ▲산불 초동진화를 위한 진화장비 및 인력의 신속한 진입 ▲시설 자체 방화선 역할로 산불확산 저지 및 초기 대응시간 확보 ▲임도를 통한 산불발생 감시, 민가 및 기타 주요 시설 등 보호 ▲산불발생 이후 등산객 등 산림 내 사람 및 동물의 대피로(탈출로)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임도가 조성될 경우 이용가능한 산림면적은 임도가 없는 곳과 비교할 때 최대 8배가 증가하고 목재생산 비용을 크게 떨어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올해 추경을 통해 산불진화임도 150㎞를 추가 조성하고 200㎞에 걸쳐 임도노폭 확장공사를 실시한다. 간선임도도 100㎞나 확대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산불진화임도는 당초 계획했던 406㎞에서 555㎞로 확대되고 간선임도는 80㎞에서 180㎞로 크게 늘어난다.

우리나라는 산불진화를 위해 지상작전과 헬기를 동원한 공중작전을 동시·입체적으로 구사하고 있으며 일몰 시에는 헬기를 철수, 지상작전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임도가 없으면 진화대원들을 야간에 험준한 산속으로 투입하기가 매우 어렵고 위험상황도 커진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진화에 있어 임도의 효과는 지상진화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투입시키고 산불현장 도착시간을 단축시켜주며 헬기가 투입되지 못하는 야간에도 임도를 통해 산불진화를 할 수 있다"면서 "산불이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도를 확대해 산불대응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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