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역서 시작한 봉사에 희망의 꽃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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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역서 시작한 봉사에 희망의 꽃 피웠다

이데일리 2025-04-21 13:2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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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가 최근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영덕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식사와 성금을 전달하며 희망을 전했다.

19일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 마을회관 앞에서 목원대 봉사단과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


목원대는 봉사단을 꾸려 지난 19일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2리 등을 찾아 지역 주민을 위로했다고 21일 밝혔다. 목원대는 이희학 총장을 비롯해 교수단체·교수노조·직원노조·교직원해외선교회·총학생회 대표자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소방방재학과·응급구조학과 등 재난 관련 학과 교수·학생으로 구성한 30여명의 봉사단을 꾸려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피해 주민과 복구 작업자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식사와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봉사는 사전에 산불 피해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진행했다. 목원대는 긴급구호단체로부터 “재난 발생 3주가 지나며 주민들은 매 끼니 제공되는 도시락에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비슷한 메뉴에 다소 물리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듣고 세미 뷔페 형태의 식사를 마련했다.

식사는 서양조리명장인 목원대 이기성 교수와 외식조리·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준비했다. 이들은 한식을 기본으로 세계 각국의 메뉴를 더한 요리 50여가지를 만들었다. 세미 뷔페는 주민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게 준비했다. 전문가들은 “피해 주민의 실제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봉사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재난 상황에서 주민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이 각기 달라서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목원대의 이번 맞춤형 봉사활동은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심리적 안정을 제공해 재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삼화2리는 국내 최대 송이 산지 중 하나로 유명했지만 이번 산불로 송이 생산에 핵심인 국사봉 일대 소나무 숲 전체가 소실됐다. 주민들은 마을의 수입원이었던 송이 채취가 최소 20~30년간 어렵게 되면서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또 마을 50가구 중 30여가구가 주택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어 주민 상당수가 마을회관 등에서 거주하며 복구를 준비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체계적인 재난 회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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