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4월부터 돌입한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거래 실험에 현재까지 5만 명 가량이 참여해 약 1만2000건의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2024년도 지급결제보고서'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 테스트 현황에 대에 이같이 밝혔다.
윤성관 한은 디지털화폐연구 실장은 "현재 전자지급 총 개수가 5만1766개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총 발생한 거래는 2만9251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금에서 예금 토큰으로 전환하는 입금은 1만5000여개며, 예금 전환은 2100개 정도"라면서 "지금까지 결제된 건수는 1만2053건"이라고 설명했다.
테스트 단계 초기기는 하지만 목표 참가자였던 10만 명의 절반 수준이다. 윤 실장은 "사용처 제한으로 불편하다는 점과 비밀번호를 눌러야 하는등 불편한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테스트 과정으로 실제로 도입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개인간 송금과 사용처 확대, 바우처 사업 등 2차 테스트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한강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기관용 디지털화폐와 예금 토큰 등 다양한 디지털 통화를 아우르는 미래 디지털화폐 인프라를 시범 구축하고 실제 환경에서 점검해 보는 테스트이다.
이달 일반인 대상 1단계 테스트를 개시했으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 기업은행, 부산은행 등 7개 참가은행을 통해 6월까지 테스트 중이다.
일반 이용자들은 참가은행 앱을 통해 전자지갑을 개설하고, 본인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하여 다양한 유형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예금 토큰으로 물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QR코드를 통해 교보문고 오프라인과 세븐일레븐, 이디야 커피, 농협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과 현대홈쇼핑, K팝 굿즈 판매 앱 코스모(COSMO), 배달플랫폼 땡겨요 등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하다.
테스트라는 점을 고려하여 일반 이용자의 예금 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으로, 테스트 기간 중 총 전환 한도는 500만원으로 설정했다.
실거래 테스트는 서울시, 대구시 및 신라대(부산) 등의 문화, 청년지원, 보육, 소상공인 지원 등과 같은 민생 관련 바우처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실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서울 청년 문화 패스 바우처 대상을 500명으로 선정해 5월 중순 쯤 실제로 사용될 것"이라며 "신라대 신입생 장학금과 대구 바우처도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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