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美, '中선박 입항수수료'는 기회…세제·금융 지원"

해운업계 간담회서 국제 경쟁력 강화 지원 약속

해운업계 정책간담회서 발언하는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왼쪽 두번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해운업계 정책간담회 및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1 [e-mail]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21인 국회에서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해운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선복량 기준으로 보면 대한민국 해운이 세계 4위"라며 "대한민국 전체 수출입 물량의 99.7％, 원유·철광석 등 핵심 에너지는 100％ 해운을 통해 들여온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근 트럼프 신행정부의 무역 관세 장벽으로 국제 교역량의 감소 신호음이 들리는 한편, 미국의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는 우리한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세제·금융지원 등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희용 의원은 "물류대란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적 선대 확대, 친환경 선박 지원 전략 수립, 해기사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더욱 적극 검토하고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다"며 "해운산업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잠재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최근 미국도 해운을 국가 필수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자국 해운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해양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인식해 한국 해운이 국가 필수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방안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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