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대해 중국 공산당은 이미 예견하고 대응을 준비해 두었으며 중국 시장을 포기하면 앞으로 10년의 성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중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미국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도 읽힌다.
통신은 이날 인터넷에 올린 평론에서 미국이 마구잡이로 관세 강경책을 휘둘렀지만 중국이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5.4%를 달성해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엔진이자 안정의 닻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어 “중국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향후 10년간의 성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최근 많은 외자기업들이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과 윈-윈 협력의 흐름을 잡으려는 결의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받은 타격은 크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중국은 (교역의) 문을 굳건히 개방해 세계 경제에 중요한 존재가 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관세로 문을 걸어 잠그는 미국과 대비시켰다.
통신은 “미국이 관세를 남용하고 있는데 중국 공산당은 이미 이를 예측하고 충격을 충분히 예상했으며 사전 준비와 대응 방안을 마련해 두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는 다양한 거시경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 경제가 꾸준하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등 외신은 중국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어 강력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보도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중국 경제는 국제금융 위기에 대한 저항하든, 무역 보호주의 대처든, 세계적 전염병의 영향이든 시련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성장해 왔고 시험을 통해 더욱 강해졌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통신은 통상 전쟁 시대에 중국은 내수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도 부각했다.
대표적으로 ▲1인당 GDP가 1만 3000달러를 넘은 세계 두 번째 소비 시장 ▲가장 큰 온라인 소매 시장 ▲두 번째로 큰 수입 시장 △15년 연속 세계 최대 제조업 규모 ▲8억명 이상의 취업 가능 인구 ▲연구개발 인력 세계 1위 등을 들었다.
통신은 “강한 회복력과 막대한 잠재력을 갖춘 중국 경제는 외부 도전에 대처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자신감과 힘,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책으로 전 세계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따르는 것은 기회를 따르는 것이고,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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