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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21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 대행이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며 “노코멘트는 영어권 외교가에서 ‘예스’의 다른 표현이자, 사실상 답변 거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권한대행이 ‘파면된 윤석열 내각의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이 똑같다고 말했는데, 이는 정확한 자기 고백”이라며 “윤석열과 한덕수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책임한 망상가들”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상대국에 전략을 미리 노출하는 무지함, 국민에게 영어로 사기치는 오만함이 두 사람에게서 똑같이 보인다”며 “대한민국에서 미국 물은 혼자 다 마신 듯 행동하니, 이완용이 되기로 작정했는가 싶다. 가장 유치한 유형”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 “새 정부의 35일 협상시간까지 충실한 예비 작업이 임무인 ‘한시 대행’이 왜 전권 타령을 하는가”라며 “내란 공범의 임시 대행이 주제와 본분을 망각한 채 대권에 대한 노욕을 꿈꾼다면, 망신은 본인의 자유지만 처신은 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기 장사에 몰두한 노욕의 대통령병자가 선거관리와 대미 협상을 단 하루라도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는가”라며 “다가올 내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승산도 없는 대선 후보 자리로 갈아타려는 음흉한 방탄 속셈이 통할 줄 아는가. 이미 충분하다. 물러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한편 김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뉴스타파 기자의 손목을 잡아 끌어내려고 한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명색이 제2당 원내대표이니 자진해서 국회 윤리위 판단을 구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윤석열, 한덕수, 권성동 어쩌면 이렇게 똑같이 뻔뻔한 일란성 세쌍둥이 같은가? 결국 내일의 한국 정치에서 모두 추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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