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대규모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최근 상동 홈플러스 부지 개발과 관련한 공공기여 설계 협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며,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상동 홈플러스 주택건설사업은 부천시 상동 3만7천599㎡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49층 등의 규모로 1천863가구가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주거와 상업이 결합한 복합시설로, 지역의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개발과 함께 시민을 위한 공공기여 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지난 1월 부천시의회를 통과한 공공기여 안에 따르면, 용적률을 800%에서 849%로 상향하는 대신 상동호수공원 내에 전시장, 교육장, 어린이박물관 등 시민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공원 조성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했으며, 총 탁상감정가 345억 원 상당의 공공기여 시설이 적정한 위치에 적정 용도로 들어설 수 있도록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건설기업들이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도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시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개발사업은 공공기여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12월 사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6월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 속 유휴 부지를 시민 생활과 연결된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부천시의 개발 정책이 단순한 건설을 넘어 문화와 삶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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