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폭탄을 투척하는 이유는 '약달러 만들기'의 속내가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 대사는 매일경제와 최근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1971년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은 금과 달러를 교환하는 것을 금지(금본위통화제도 폐지)하고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닉슨은 일본과 유럽 등을 관세정책으로 압박해 통화 평가절상 약속을 받아냈었다고 말했다.
또 1985년에는 아예 '미국, 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 플라자합의를 맺었다는 얘기다. 이들은 일본 엔화와 독일 마르크화의 평가 절상을 유도해 미국의 약달러를 유도하는 데 합의한 셈이다. 한마디로 두차례 모두 약달러를 통해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회복해 경상수지를 개선하겠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가 당선된 뒤 마련한 '마라라고 합의'도 결국은 과거의 '플라자 합의'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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