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갈락티코 3기의 마지막 방점으로 로드리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후 2025-26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미드필드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레알은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를 지난여름 팀을 떠난 후 스쿼드에 상당한 공백을 남긴 토니 크로스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간주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레알이 화끈한 이적시장을 계획하고 있다. 시즌 종료가 두 달 남짓 다가온 지금, 감독과 선수를 더불어 매력적인 자원들과 계속해서 이적설이 들끓고 있는 레알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이 기정사실이 됐기에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도 뒤따를 전망이다.
말 그대로 ‘갈락티코 3기’가 탄생 임박했다. 레알은 사령탑 자리에 사비 알론소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 리버풀의 월드클래스 풀백 알렉산더 트렌트-아놀드도 합류가 유력하다. 이 외에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플로리안 비르츠, 빅터 오시멘 등 유럽 최고급 자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레알이다.
여기에 마지막 방점이 바로 로드리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 로드리는 지난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다. 로드리는 2023-24시즌 49경기 9골 1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유로 2024 우승도 거머쥐었다.
현 시점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로드리는 스페인 선수답게 테크닉과 발기술이 뛰어나다. 화려한 플레이보다 기본기에 큰 강점이 있는 선수다. 그런데 그 기본기의 수치가 하늘을 찌른다. 최고의 압박 강도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여유있는 탈압박과 빌드업을 과시할 정도다. 팀 전술의 축으로서 로드리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자원이다.
레알 입장에서도 반드시 탐낼만하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전체적으로 공격 쪽에 무게가 많이 실린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이에 공수 밸런스를 맞춰줄 중앙 미드필더가 절실한데 이 자리에서 로드리보다 더 뛰어난 선수는 현재 없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콘피덴셜’도 18일 “크로스의 부재는 올 시즌 내내 뚜렷하게 드러났다. 크로스는 팀에 차이를 만들어주는 선수였으며, 현재 팀은 그의 존재를 그리워하고 있다. 이에 대안으로 거론되는 선수는 로드리다”라며 로드리에 대한 레알의 관심을 전했다.
현재 로드리는 재활 중이다. 올 시즌 초 로드리는 전방 십자 인대와 반월판 부상이 겹치는 초대형 부상을 당했다. 이에 일찌감치 시즌 아웃을 선언하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드리의 장기 부상에도 맨시티의 신뢰는 굳건하다. 펩 과르디올라는 로드리의 회복력에 놀라며 다음 시즌에도 로드리와 함께할 뜻을 내비쳤다.
레알 입장에서는 큰 걸림돌이다. 그러나 돈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다. 올여름 선수단 개편에 맞춰 레알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생각 중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지금까지 레알은 재정 구조의 상당 부분이 유럽 대회에 의존하고 있어 장기적인 계획을 미뤄왔다. UCL이 끝난 지금, 레알은 수입과 선수 보너스 의무에 대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상당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선수 보강 예산 부담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클럽 월드컵 수익이 로드리 영입 자금에 대폭 투여될 예정이다. 갈락티코 3기 결성의 준비 자금이 마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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