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다음 시즌에도 우니온 베를린에서 활약하는 정우영(26)을 볼 수 있을까?
독일 매체 ‘키커’는 20일(한국시각) “이번 시즌 정우영은 17차례 선발로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치고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팀이 단 30골만 넣은 것을 보면 상대적으로 훌륭한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우영은 민첩한 움직임과 뛰어난 기술로 공격진에 힘을 보탰다. 따라서 우니온 베를린이 완전 영입을 고려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원소속팀 VfB슈투트가르트와는 아직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보통에 따르면 합의된 구매 옵션은 550만 유로(약 90억 원)이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 되는 선수에게 많은 돈을 투자할 지는 의문이다. 베를린은 가격을 더 낮추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베를린으로 임대를 떠났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떠난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이번 시즌 정우영은 분데스리가 23경기에 나섰다. 그 중 선발 출전은 17차례였다. 그러면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았지만 특유의 많은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자연스럽게 베를린은 정우영의 완전 영입을 고려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SC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 됐다. 이날 종료 후 정우영은 목발을 짚은 모습이 보여 상태가 우려됐다.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2일 “정우영의은 이번 시즌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심각한 인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술 잘 끝났다. 이번 시즌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며 굳센 각오를 전했다.
정우영이 보여준 활약은 베를린이 완전 영입을 노리기에 충분하다. 다만,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원소속팀 슈투트가르트와 적절한 금액으로 협상이 된다면 정우영은 차기 시즌에도 베를린에서 활약할 확률이 높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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