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에게 불운이 닥쳤다.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는 20일 “실시한 검사 결과, 레반도프스키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복귀 여부는 경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1988년생의 폴란드 스트라이커인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2년 바르사 입단 이래 통산 100번째 경기였던 지난 셀타 비고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허벅지 쪽에 통증을 느낀 레반도프스키가 “찢어졌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팀은 4-3 역전승을 일궈내며 라리가 우승에 다가섰지만, 레반도프스키에게는 악몽 같은 경기가 됐다.
바르사는 레반도프스키의 복귀를 경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발표됐지만, 해당 부위의 부상은 최소 3주가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라리가 막판 일정과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놓칠 위기다. 부상이 장기화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일정도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36세라는 나이에도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 등 총 48경기에 출장하여 총 40골을 기록했다. 라리가의 경우 25골로 득점 선두다. 킬리앙 음바페와 3골 차이가 나는 상황인데 득점왕 경쟁도 밀릴 수 있는 위기다.
또한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수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아 상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 유력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외부적인 이유로 수상을 못할 위기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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