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트넘의 행보를 다시 한번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계약 협상이 불확실한 두 번째 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벤탄쿠르를 관심 선수 명단에 추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출신 벤탄쿠르는 현재 토트넘 소속 미드필더다. 그는 과거 유벤투스 시절 핵심 멤버로 활약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입단 직후 토트넘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다. 십지인대 파열로 한 시즌을 아예 날렸다.
지난 시즌도 부상이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2023-24시즌 벤탄쿠르는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팀에 힘을 싣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에도 시달렸다. 지난여름 우루과이 TV 프로그램인 ‘포르 라 카미에스타’에 나와 “손흥민과 손흥민 사촌 다 비슷하게 생겼다. 걔네는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논란의 대상이 됐고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알려졌다.
징계 복귀 후 절치부심한 벤탄쿠르다. 올 시즌 잦은 부상과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등과 같은 어린 선수의 성장으로 꾸준한 출전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올 때마다 1인분은 해주는 든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공식전 37경기 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와 재계약 협상에 돌입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합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 아틀레티코가 벤탄쿠르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스퍼스웹’은 “벤탄쿠르는 아틀레티코의 최종 영입 후보 명단에 추가됐으며, 구단은 미드필더진 영입을 위한 옵션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벤탄쿠르 역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이 내년에 만료되는 등 계약 관련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현재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벤탄쿠르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존경하는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자칫하면 토트넘은 올여름 2명의 핵심을 동시에 잃을 수도 있다. 이미 부주장 로메로가 아틀레티코행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중 로메로는 자신의 부상을 둘러싼 토트넘 의료진의 아쉬운 대응에 대해 공개 저격한 바 있다. 해당 사건 이후 로메로와 해외 구단 간의 이적설에 불이 붙었고 현재까지 진화가 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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