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고관세 공방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육류와 농산물이 격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은 21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전날 발표한 최신 무역통계를 인용해 3월 미국산 닭고기와 면화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80%와 90% 각각 급감했다고 전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도 작년 같은 달보다 20% 감소하고 밀과 옥수수는 91%, 대두 경우 10% 줄었다.
중국 정부는 3월 들어 미국산 닭고기와 쇠고기, 면화, 밀, 옥수수, 대두, 액화천연가스(LNG) 등에 10~15% 추가관세를 발동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합성마약 펜타닐 단속 미흡과 밀수를 이유로 2~3월 중국 수입품에 20% 추가관세를 부과한데 대한 보복 조치였다.
또한 중국은 4월12일부터 미국이 발동한 상호관세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125% 고율관세를 적용했다.
따라서 4월 이래 미국에서 사들인 폭넓은 품목 수입이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3월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4% 늘어난 3139억1000만 달러(약 448조4518억원)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4.3% 줄어든 211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은 2.2% 감소로 실제 낙폭이 거의 2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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