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정현 기자) "내가 잘하는 이유에는 최재훈의 지분이 100%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7이닝 1피안타 1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해 7-1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폰세의 위력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NC 타선은 폰세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삼진 하나씩을 당하며 속수무책으로 돌아섰다. 4회초 1사 후 김주원의 우전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면, 퍼펙트 투구를 이어갈 수도 있을 만큼 페이스가 뛰어났다.
폰세는 4회초 단 한 번만 흔들렸다. 1~3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해 깔끔하게 출발했다. 이후 4회초 1사 후 김주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1루수 채은성의 주루 방해가 나와 1사 2루에 처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배치됐지만, 폰세는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손아섭과 김형준을 모두 스윙삼진으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5~7회에도 인상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8회초 시작을 앞두고는 구원 투수 김승일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뒤 "폰세가 7이닝 동안 1피안타만 내주고,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 투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 덕분에 야수들도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분발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폰세 맹활약을 칭찬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폰세는 "7회가 끝난 시점에서 아직 승부욕이 남아 있어 불펜 소모를 막고자 한 이닝 더 던지고 싶었다. 좋은 점보다도 (배터리 합을 맞춘) 최재훈, 이재원 이 두 포수의 좋은 리드가 있었기에 내가 잘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폰세는 시작부터 강력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정규시즌 6경기 4승(무패) 39이닝 평균자책점 2.31 56탈삼진으로 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새로운 리그와 환경에 이미 적응한 듯 보였다.
폰세는 시즌 초반 맹활약에 관해 "포수를 잘 만난 것 같다. 항상 좋은 경기 플랜을 짜고, 공유하는 점에서 호흡이 잘 맞는다"며 "내가 잘하는 이유에는 최재훈의 지분이 100%다. 내 전담 포수인데, 항상 믿어왔다. 단 하나라도 의심이 있다면, 100%를 주지 않을 것이다"며 팀 동료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화는 최근 선발 투수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선발 7연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24년(8772일) 만에 구단 역대 네 번째 선발 7연승 기록을 썼다.
폰세 역시 경기 전 이 기록들을 알고 있었지만, 기록을 이어가기보다는 최대한 경기에 집중하며 페이스를 유지하려 했다. "정말 굉장한 기록인 것 같다"며 "그렇지만, 특별히 신경 쓴 건 없다. 매 경기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경쟁력 있게 던지려 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 내 일이다. 그런 점에 더 신경 썼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진=대전, 박정현 기자 / 한화 이글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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