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스콧 맥토미니가 나폴리 이적 후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맥토미니보다 많은 리그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나폴리는 2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자에 위치한 유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몬자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나폴리는 21승 8무 4패(승점 71점)로 2위 자리를 유지했고 1위 인터밀란(승점 71점)과 승점 차이를 없앴다. 한 경기 덜 치른 인터밀란이 득실차에 앞서 1위다.
나폴리는 전반전에만 11개의 슈팅을 때리면서 몬자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0-0으로 팽팽하던 72분, 스로인 상황에서 맥토미니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폴리는 맥토미니의 득점을 잘 지켜내 승점 3점을 따냈다.
맥토미니가 MOM에 선정됐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77%(17/22), 유효 슈팅 2회, 파이널 써드 패스 3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5/5), 지상볼 경합 승률 71%(5/7)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맥토미니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4점을 부여했다.
이날 맥토미니의 골을 리그 9호 골이었다. 리그 기준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1위는 12골을 터뜨린 로멜루 루카쿠다.
글로벌 매체 ‘ESPN’은 경기 이후 맥토미니의 리그 기록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기록을 비교했다. 리그에서 9골을 넣은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 그 어떤 맨유 선수들보다도 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8골), 아마드 디알로(6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5골)보다 골이 많았다.
중요한 건 맥토미니가 미드필더라는 점이다. 이번 시즌 리그 3골에 그치고 있는 맨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와 라스무스 호일룬에게는 굴욕이 따로 없다.
일명 ‘탈맨유 효과’가 계속되고 있다. 맨유를 떠난 선수들이 새로 이적한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걸 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탈맨유’라는 말이 나왔다. 맥토미니도 그중 하나다. 나폴리 합류 이후 득점도 많이 터뜨리고 있고 볼 키핑, 경기 조율 능력 등 전체적으로 폼이 좋아졌다. 최근 활약이 대단하다. 직전 엠폴리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3-0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이번 몬자전까지 두 경기 연속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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