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영남 경선서 90.81% 압승…대세론 입증하며 독주 체제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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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영남 경선서 90.81% 압승…대세론 입증하며 독주 체제 굳혀

더데이즈 2025-04-20 22:4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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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순회 경선지인 영남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본선 직행을 위한 대세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영남권 경선에서 이 후보는 유효 투표 수 기준 6만6526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90.81%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기록한 88.15%보다 높은 수치로, 전국 순회 경선 초반부에서의 압도적인 기세를 확실히 굳혔다.

이번 영남권 경선은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하는 순회경선 중 두 번째로, 대구·울산·부산·경북·경남 등 영남 5개 지역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총 선거인단 10만3352명 중 7만325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70.88%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에 이어 김경수 후보는 4341표를 얻으며 득표율 5.93%로 2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후보는 2388표를 획득하며 3.26%의 득표율로 3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후보와는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향후 경선 구도에서 이재명 독주의 흐름을 막기에는 힘이 부칠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91.10%를 득표했고, 김경수 후보는 5.66%, 김동연 후보는 3.25%를 기록했다.

 

 

대의원 투표에서도 이 후보는 81.6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김경수 후보는 14.66%, 김동연 후보는 3.65%로 나타났다.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통합한 전체 결과 역시 이 후보의 득표율은 90.81%로, 이변 없는 완승이었다.

전날 발표된 충청권 경선과의 누적 득표율도 주목된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에서 6만980표를 얻어 88.15%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이를 영남권과 합산한 누적 득표율은 89.56%에 달한다.

김동연 후보는 충청권에서 6071표(7.54%), 영남권에서 2388표(3.26%)를 얻으며 누적 득표율 5.27%를 기록했고, 김경수 후보는 충청권 3476표(4.31%), 영남권 4341표(5.93%)를 기록해 누적 5.17%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0.1%포인트 이내의 초박빙 상태로, 2위 싸움이 경선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초반 2개 권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각각 88%와 90%를 넘는 득표율로 연이어 압승을 거두자, 사실상 경선의 판세는 일찌감치 기운 것이라는 분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권역별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결과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오는 26일에는 호남, 27일에는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이 예정되어 있으며, 같은 날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돼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를 달성할 경우 별도의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직 경선이 끝난 것은 아니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청권에서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은 데에 감사하다”며 “당이 하나로 뭉쳐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3위로 밀려난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과가 아쉽지만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 역시 “영남권에서의 지지는 시작일 뿐”이라며 “남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에서 반드시 더 나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번 경선을 통해 확실한 ‘대세론’을 입증하며 경선 자체를 ‘승리의 수순’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지역적 기반이 비교적 약한 것으로 평가되던 영남권에서 90% 이상의 지지를 얻은 것은, 그의 전국적 확장성과 당내 지지 기반의 단단함을 다시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후보가 과반을 무난히 넘기며 최종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김동연·김경수 후보 등 비이재명계의 향후 거취와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단일화 여부와 이를 통한 이 후보 견제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현재의 득표율 격차를 고려할 때,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이재명 독주 체제를 막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남은 경선은 호남과 수도권에서의 민심이 승부를 가를 마지막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가 이 흐름을 유지해 27일 최종 후보로 확정될지, 혹은 극적인 반전이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이후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바로 그날 대선 후보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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