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 MBC '라디오스타'
‘사모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김미려가 최근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전성기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피해 사실을 고백해 대중의 충격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출연료 횡령부터 불법 촬영까지, 한때 웃음을 전했던 무대 뒤편에는 감춰진 고통과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잘나갔지만, 돈은 못 벌었다"… 씁쓸했던 전성기의 이면
MBC '라디오스타'
김미려는 최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사모님 캐릭터로 잘나갔지만 정작 수익은 거의 없었다”는 고백으로 시작을 열었습니다. 수많은 프로그램과 광고, 행사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입은 활동량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매니저들의 출연료 횡령 때문이었습니다. “몇몇 매니저들이 출연료를 가로채고, 정산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 김미려의 발언은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습니다.
전 매니저의 ‘불법촬영’ 충격… “협박이었을 수도”
유튜브 'B급 청문회'
더 충격적인 내용은 유튜브 채널 ‘B급 청문회’에서 공개됐습니다. 김미려는 과거 소속 회사의 이사로부터 가슴 축소 수술을 권유받았고, 병원 상담 과정에서 본인의 상반신이 불법적으로 촬영됐다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해당 이사는 상담 직후 김미려에게 차 안에서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 지울 거야”라고 말했고, 김미려는 순간적으로 “왜 이러세요?”라고 대응했지만, 당시에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혹시라도 내가 돈 문제로 계속 연락했다면, 그 사진을 협박 용도로 사용하려 했던 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그 사람이 내 돈도 다 가져갔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소름끼친다”며 당시 느낀 배신감과 공포를 담담히 전했습니다.
한편, 김미려는 이 같은 피해에도 정식 법적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이 분노와 연민을 동시에 표하며 그녀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피해 사실을 담담히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오히려 더 큰 용기와 진정성으로 다가왔습니다.
남편, 결혼, 그리고 지금의 김미려
김미려 인스타그램
김미려는 2013년 배우 겸 뮤지컬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습니다. 결혼 후에도 다양한 예능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SNS를 통해 일상과 육아 이야기, 건강한 자기관리 모습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 중입니다. 한때 ‘김기사’, ‘하이킥’, ‘사모님’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웃음을 줬던 그녀는 이제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여전히 무대 위에서 열정을 지닌 개그우먼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젠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KBS 2TV 캡처
김미려는 이번 고백을 통해 단순한 과거 회상 이상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피해 사실을 밝히는 데 있어 두려움보다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길 바란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하며,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다짐도 덧붙였습니다.
그녀의 고백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고 있으며, 김미려라는 이름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한 걸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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