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전주] 반진혁 기자 = 대구FC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대구FC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대구는 K리그1 7연패에 빠졌다. 지난 2월 강원FC, 수원FC를 상대로 챙긴 2연승 이후 1무 7패로 승리가 없다.
대구는 최근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우선 사령탑이 없다. 박창현 전 감독이 울산HD와의 경기 이후 서포터석에서 사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꺼냈다.
이후 대구는 공식 발표를 통해 박창현 전 감독과 결별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수장 공석인 상황을 맞았다.
대구는 주중 김해FC2008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나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불운은 또 생겼다. 세징야를 전북과의 경기에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대구의 서동원 감독 대행은 경기 전 “세징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공백을 메운다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오승훈은 손가락을 다쳤는데 곧 좋아질 것이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감독과 세징야가 빠진 대구는 무기력했다. 전북을 상대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전북의 압박에 당하기 일쑤였고, 라마스의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대구는 후반전에도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고 무너졌다. 잦은 패스 미스와 세밀함이 떨어졌다.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득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전북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구는 현재 K리그1 11위다. 하지만, 사실상 꼴찌다. 12위 수원FC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대구는 수원FC가 덜 치른 1경기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꼴찌로 추락하게 된다.
대구는 사령탑 공백인 상황에서 후임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빠른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대구는 지난 시즌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간신히 K리그1 무대에 잔류했다. 반복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