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88%·영남 90% 큰 차이 아냐…결과 속단않고 경선에 최선"
(서울·울산=연합뉴스) 임형섭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영남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에서 90.81%의 득표로 압승한 것에 대해 "저에 대해 당원 여러분이 많은 기대를 갖는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저로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결과가 발표된 뒤 기자들을 만나 '90%를 넘는 득표율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다만 전날 충청 경선에서 88.15%를 득표한 것을 염두에 둔 듯 "88%나 90%나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대로 최종 대선후보가 되는 데에 이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기자들의 언급에는 "우리 당원분들 가운데 절반의 의사가 표명된 것"이라며 "아직 절반이 남아있고 그 이상도 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민주당에 기대하는 국민들의 의견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종 후보 결정에 당원투표 외에도 27일 발표되는 일반 국민 조사가 50%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아직 결과에 대해 쉽게 속단할 수 없다"며 "이번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대표 정책이었던)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아있다"며 "(아직까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없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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