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20일 경남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동연은 매번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아왔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영남은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영광과 유산은 민주당에 돌리고, 김동연은 노 전 대통령의 '부채의 계승자'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후보는 자신을 '경제 전문가'로서 이미지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경제부총리 때 한미 FTA와 환율 협상에 당당히 임했고 성공했다. 다시 등장한 트럼프에 맞서 국익을 지켜낼 사람은 역시 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불평등을 끝내는 '경제 대연정'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그는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 3자가 서로 주고받는 '3각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경제'로 나아가겠다"며 "경제위기 해결사 김동연이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다시 그려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공약으로는 '금융공기업 부산 이전'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모든 금융공기업의 부산 이전을 완수하겠다"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까지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와 손잡고 부울경 메가시티도 만들겠다. 더 나아가 '부울경 메가시티 플러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개헌 공약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권한을 내려놓고 기득권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개헌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열겠다.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겠다. 모든 책무를 마치고 표표히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흙수저 출신으로 흔히 말하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그러나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이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며 "최동원 투수, 15회말 연장까지 던진 이백아홉 개의 공, 그 정신대로 김동연이 민주당의 승리를 반드시 만들어내고, 승리의 염원을 민주당에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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