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나경원 후보에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한동훈 후보에게는 키높이 구두 관련 질문을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를 향해 "지난 당대표 선거,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명태균에게 여론조사 조작을 두번이나 당했는데 억울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명태균 사건을 제가 두번 당했다. 우리 당의 이상한 여론조사로 제가 두번 당했다"면서 "홍 후보가 명태균 사건으로 계속 엮이니까 이 기회에 털어보려고 이 말을 꺼낸 것 아니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이런 것들 안했으면 좋겠다. 경선할 때마다 룰을 바꾼다. 이번 1차 예선도 (일반 국민 여론조사) 5 대 (당원 투표) 5 원칙을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정치 대선배로서 어떤 말씀을 묻더라도 고깝게 듣지 말고 편하게 답하라"며 "오늘 오기 전에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가거든 꼭 질문해보라고 해서 몇가지 질문하겠다. 키도 크신데 무엇 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느냐"고 물었다.
한 후보는 "(질문한 사람이) 청년이 아니신 것 같다. 그런 질문 하시는 것 보면"이라고 넘겼다. 홍 후보는 "그 다음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는 질문은 유치해서 안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유치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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