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야생 곰의 증가에 따라 대응 방안을 강화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8일 SCMP에 따르면 일본은 이날 위험 동물이 인구 밀집 지역에 들어올 경우 지방 자치단체가 사냥꾼에게 긴급 사냥을 허용하는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이는 이전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개정 전에는 사람들이 즉각적인 위험에 처했을 때만 위험 동물을 사격할 수 있었다.
일본 정부는 해당 법안을 곰이 활동하는 가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긴급 사격 대상 동물로는 불곰, 아시아 흑곰, 야생 멧돼지를 지정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불곰은 일본 북부인 홋카이도에, 아시아 흑곰은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34개 지역에 분포한다. 최근 산간 지역에서 사람들의 활동이 줄고, 고령화와 시골 인구 감소로 방치된 농장이 늘어나며 곰이 먹이를 찾아 주민들이 사는 지역으로 내려오는 일이 증가했다.
따라서 곰이 주거 지역으로 들어갈 우려가 있거나 사람의 안전에 위협을 가할 수 있어 긴급 대응이 필요할 경우, 지방자치단체는 사냥꾼이나 관계자에게 곰을 사격하도록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법안에는 긴급 사격을 허용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이 명시돼 있다. 총기 없이 동물을 빠르게 포획할 수 없거나 사격 범위 내에 사람이 휘말릴 위험이 없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지방 자치단체장은 긴급 사격이 실시될 때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통 통제를 하거나 대피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 총알에 의해 건물이 파손되면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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