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요리할 때 썼는데… 암세포 빠르게 키운다는 식재료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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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요리할 때 썼는데… 암세포 빠르게 키운다는 식재료의 정체

위키푸디 2025-04-20 07: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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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는 모습. / New Africa-shutterstock.com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는 모습. / New Africa-shutterstock.com

부엌에서 자주 쓰는 식용유가 암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주로 튀김에 사용하는 대두유, 해바라기유, 옥수수씨유 같은 씨앗 기름이 문제다. 이 기름들에 들어 있는 리놀레산이라는 지방 성분이 열을 받으면 변형되면서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저스틴 스테빙 종양학 교수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씨앗 기름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암 연구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스테빙 교수는 씨앗 기름에 들어 있는 리놀레산이 열에 반응하면서 세포의 이상 신호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암세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심코 쓰는 식용유, 암 세포 키울 수 있다

프라이팬 위에 뿌려져 있는 식용유의 모습. / Shemet Hanna-shutterstock.com
프라이팬 위에 뿌려져 있는 식용유의 모습. / Shemet Hanna-shutterstock.com

뉴욕 코넬대 의대 연구진은 동물 실험을 통해 씨앗 기름의 위험성을 실험했다. 리놀레산이 많이 들어간 기름을 먹은 실험쥐에게 삼중 음성 유방암(TNBC)을 이식한 결과, 같은 조건에서 다른 식이를 한 쥐보다 종양 크기가 더 크게 자랐다.

삼중 음성 유방암은 일반 유방암보다 전이 속도가 빠르고 예후도 나쁘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환자의 혈액에서도 같은 성분이 높게 검출됐다는 점이다. 인간의 혈액에서 리놀레산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서 실험 결과가 동물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식용유를 뿌린 프라이팬 위에서 치킨을 굽는 모습. / Ezume Images-shutterstock.com
식용유를 뿌린 프라이팬 위에서 치킨을 굽는 모습. / Ezume Images-shutterstock.com

씨앗 기름의 위험성은 유방암에만 그치지 않았다. 12월 미국에서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씨앗 기름 섭취를 줄인 전립선암 초기 환자 그룹이 일반적인 식단을 유지한 그룹보다 암의 성장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년 동안 진행됐다.

단순한 식단 변화만으로도 암의 진행 속도에 차이가 생겼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리놀레산이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고, 손상된 조직이 대장암 종양이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평소 습관처럼 사용해온 기름이 암 발생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암 고위험군이라면 선택해야 할 기름은 따로 있다

식용유 생산공장의 모습. / SARYMSAKOV ANDREY-shutterstock.com
식용유 생산공장의 모습. / SARYMSAKOV ANDREY-shutterstock.com

스테빙 교수는 암에 취약한 체질이라면 기름 선택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놀레산 함량이 낮은 올리브 오일을 대체제로 제시했다. 그는 기름을 쓸 때마다 성분을 확인하고, 특히 튀김 요리처럼 고온에서 조리할 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름 하나만 바꿔도 암 발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무심코 사용하는 씨앗 기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생각해봐야 할 때다.

국내 유방암 환자 수 2만 9000명 넘어

마트에서 해바라기 기름을 고르는 여성. / Gleb Usovich-shutterstock.com
마트에서 해바라기 기름을 고르는 여성. / Gleb Usovich-shutterstock.com

실제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가운데 가장 흔한 질병이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2만 9391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했다. 갑상선암보다도 많았다.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 이후에는 매달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부터는 2년에 한 번 병원에서 검사받을 것을 권고한다. 40세 이상이라면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과 임상 진찰을 병행해야 한다.

만약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위험요소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기적인 검진을 이어가는 게 좋다. 암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특히 유방암처럼 발생률이 높은 경우, 평소 식단과 조리 방식부터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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