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 통산 5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2타 차 2위로 경기에 나선 김시우는 사흘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내 저스틴 토머스와 앤드루 노박(이상 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PGA 투어 통산 15승의 토머스와 경기한 김시우는 최종일엔 노박과 한국 시간 21일 오전 2시 55분부터 챔피언조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한다. 2017년 프로가 된 노박은 PGA 투어 우승이 없다.
2012년 PGA 투어 역대 최연소(만 17세 5개월 6일)의 나이로 통과하며 꿈의 무대 진출에 성공한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소니오픈, 2023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2타 차 2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1번(파4)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5번(파5)과 9번홀(파4)에선 토머스와 나란히 버디로 균형을 맞춰 순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11번홀(파4)에서 토머스가 보기를 하는 틈을 타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시우는 13번홀(파4)에 이어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3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토머스는 15번홀에서 보기를 해 공동 3위까지 밀렸다. 17번홀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이어오던 김시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7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러프에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어프로치해서 공을 홀 1.7m에 붙였지만,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3라운드에선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50%로 1,2라운드보다 떨어졌지만, 72.22%의 순도 높은 아이언샷과 온 그린시 평균 퍼트수 1.54개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사흘 동안의 경기력 종합 평가를 보면 퍼트로 이득 본 타수가 5.188개로 전체 선수 중 가장 높았다.
3타 차 공동 3위로 밀렸던 토머스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노박과 함께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이날만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 하루 만에 41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도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적어내 공동 20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